박동식 사천시장, "우주항공청법 반드시 통과해야"

[신년인터뷰]9일 국회서 통과해야 올해 상반기 개청 가능
우주항공복합도시 기본계획 수립·건설준비단 발족 예정

박동식 사천시장.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사천이 우주항공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특별법의 긍정적인 논의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주항공청법은 오는 9일 국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주항공청법이 통과돼야 올 상반기 우주항공청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국회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현 상황을 직시하고 대승적 판단을 한다면 충분히 총선 전 통과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주항공청 설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우주항공청법 통과 해결책은.

▶이제는 출연연구원의 소관 기관과의 법안 반영 방법에 대한 논의만 남았을 뿐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내용에 대한 쟁점은 대부분 해소됐다. 우주항공청법 문제는 결국 국회가 매듭지어야 한다.

지금 여야는 주요 현안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해 2+2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해당 협의체에 안건으로 상정돼 긍정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쟁점이 이미 해결된 법안을 더 이상 늦추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요청한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임시청사, 본청사 후보지에 대한 사전검토를 이미 마쳤고 즉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해 두었다. 우주항공청 직원들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시책 발굴 용역을 추진 중이며 추후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설치와 함께 대대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의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내년에는 경남도와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을 발족해 행정절차에 선제 대응하기로 하는 등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취임 후 주요 성과가 있다면.

▶우주항공청의 입지가 사천으로 정해진 것이 첫 번째다. 하루빨리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돼 시민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외에도 2022년 11월 사천이 위성특화지구에 포함됐고 사업비 394억원이 투입될 위성개발혁신센터 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항공산업대교와 화력발전소 우회도로를 지난해 3월과 4월에 착공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사천시립도서관은 5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인 광포만 갯벌이 16번째 연안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우주항공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10월 개관했다. 실안관광지와 남일대 해수욕장에 호텔과 리조트 건설을 위해 58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2022년 공군과 함께하는 사천에어쇼는 사상 최대인 4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해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방교부세 감액 여파와 대책은.

▶지방교부세가 전년 대비 210억원이 감액되면서 국도비 보조사업 증액에 따른 시비 부담이 늘어나 오히려 주요 현안 사업과 주민 복리증진에 필요한 가용재원은 줄어든 상황이다. 재정의 어려움을 고려해 추진 시기는 조정한 단계적 예산편성과 행정운영경비, 지방보조금 등을 10%에서 20% 절감하는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부족한 재원은 자체 세원 발굴과 체납세 징수 독려를 통해 지방세 규모를 확충하고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등의 확보를 통해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하고 싶은 말씀은.

▶민선 8기 사천은 우주항공산업과 해양관광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0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담대한 용기로 위대한 사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끝없이 도전하겠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