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기업가 정신 확산으로 새로운 기적 만들어야”
[신년인터뷰] “삼성·LG 이어 글로벌 창업주·혁신 기업가 진주서 양성할 것“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 K-기업가정신의 확산으로 진주를 세계인이 찾는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K-기업가정신은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원동력이었다"며 "삼성, LG, GS, 효성 등 글로벌기업 창업주의 기업 가치인 진주 K-기업가정신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키느냐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기적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 K-기업가정신 요체를 젊은 세대와 공유하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를 세계로 확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제2, 3의 글로벌 창업주와 혁신적인 기업가를 진주에서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
-진주 K-기업가정신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우리는 기업가정신을 기회포착, 위험감수, 창조정신, 개척정신, 도전정신 등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진주 K-기업가정신은 이러한 가치에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서로 교류한 창업주들이 만든 세계적 기업인 삼성, LG, GS, 효성이 지향했던 기업 가치를 더한 것을 의미한다. 그 가치는 바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다. 무엇보다도 진주 K-기업가정신은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어떤 사업들을 했나.
▶지난해 7월 개최된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에는 47개국 130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3000여명이 참여했다. 외국 학계, 연구자, 기업인 등의 공감대를 형성해 세계적 확산의 계기를 마련했다. 12월 개최된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삼성·LG·GS·효성 4대 그룹 사장단이 연사로 참여했다. 유타대학교를 비롯, 고려대, 연세대, 숭실대 등 수도권 대학생, 창업 기업인 등 청년 500여명이 참가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누구나 K-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성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2022년 3월 개소 후 중소·벤처기업 CEO 3500여명,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 2000여명 등 8만여명이 다녀갔다.
-해외에서는 K-기업가정신과 관련 어떤 활동을 했나.
▶지난 6월 27일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미국 조지워싱턴대 영어 특별강연,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레지던트 대학 영어 특강,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가족기업과 기업가정신에 대한 국제회의’기조연설 등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의 국외 확산에 앞장 서 왔다. 올해는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과 협력해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을 스위스 다보스 포럼과 같이 세계적인 경제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보다 경제가 우선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 지역경제 체질을 바꾸고 문화관광 분야의 기반도 잘 다져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주항공 관련 사업에 투자를 과감하게 하고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와 문화관광 분야의 성장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 생활환경, 복리후생 증진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시장으로서 다짐이 있다면.
▶진주대첩으로 나라를 지켜낸 제1의 기적에 이어 삼성, LG, GS, 효성의 창업주들이 진주에서 탄생하거나 교류한 제2의 기적이 있었다. 이는 1300년 역사를 지닌 진주 고유의 문화·정신적 저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제3의 기적을 준비하려고 한다. 세계를 주도하는 우주·항공 도시, 부강한 진주로 힘차게 나가겠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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