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출마설에 이언주 북콘서트…부산 중·영도 총선판 '요동'

이언주 "어떤식으로든 총선에서 선한 영향력 끼칠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3.12.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중·영도구지역구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출마설과 함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북콘서트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2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언주 전 의원은 내년 1월8일 영도구의 한 호텔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영도는 현역인 황보승희 국회의원(무소속)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인 지역구로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된 인원은 6명(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 자유민주당 1명)이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거나 지역을 누비며 표밭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외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 박 전 실장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중·영도구 출마를 시사했으며, 지역에서 선거사무실을 알아보며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예비후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김 전 대표의 측근은 뉴스1에 "당내 경선으로 공천이 결정된다는 가정하에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언주 전 의원이 영도구의 한 호텔에서 북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정계가 이 전 의원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에서만 북콘서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서 한다"며 "다만 부산에서는 지역에 연고가 있는 영도에서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무엇을 할지 정하지 못했다"면서 "가능하면 내년 총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