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부산 18개 지역구에 어떤 후보 배치할지 고민 중"

"메가시티 형식 균형발전 안돼…거점별 첨단산업 벨트 육성"
"정치공학이나 합종연횡 아니라면 제3지대 연대 가능성 100%"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6일 부산 영도구 한 카페에서 당원들과 '부산을 듣다'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2.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6일 부산을 찾아 부산 전체 지역구(18개) 모두에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라발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부산을 듣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 18개 지역구에 어떤 후보를 배치할 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차원에서 첨단산업 거점에 후보를 집중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굳이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어도 된다"며 "어떤 분을 배치했을 때 부산의 경제를 진정으로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부울경메가시티 형식은 안된다"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첨단산업을 배치해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발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일자리, 주거, 교육, 의료, 교통, 문화 등 6가지가 실현돼야 한다"며 "광역권으로 첨단산업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부산은 항만에서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전력반도체 전진기지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2의 수도가 아니라 부산만이 갖고 있는 도시 고유의 특장점이 있다"며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부산시민들께서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제3지대 정치세력으로 꼽히는 '이준석 신당' 및 '이낙연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제3지대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을 알고 있고, 그것이 정치공학이나 합종연횡이 아니라면 연대할 가능성은 백프로(100%)다"고 말했다.

전국정당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권주자급의 정치지도자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지금 대선 후보가 있다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희망이라는 정당은 창당 전부터 오랜 고민을 해왔고 정치지도자와 유능한 정치인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며 "새로운 정치세력 안에서 정치지도자를 만들고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