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국비 9조2300억원 확보…역대 최대 규모
가덕도신공항 건설 5300억원 반영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1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부산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
부산시의 2024년 최종 국비 확보액 규모는 9조 2300여억원이다. 이는 올해 확보액인 8조7350억원보다 4950억원(5.6%)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물류 분야에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위한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5363억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건립 97억원이 반영됐다. 신공항·신항 연결 도로망 적기 구축을 위한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1553억원,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 4억원, 장낙대교 건설 10억원도 포함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33억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300억원, 글로컬대학30 육성지원 200억원, 산학연허브센터 건립 29억원이 확보됐다.
디지털·신산업 분야에서는 혁신성장 기술지원기반 구축 33억원,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632억원,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 26억원이 확보됐다.
관광‧마이스‧스포츠 분야에서는 국제 관광도시 육성사업 추진 100억원,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3억원, 부산국제아동도서전 6억원, 부산 수상워크웨이 건설 10억원이 반영됐다.
이 외에도 시민행복도시 조성을 위한 광역상수도 건설 30억원을 비롯해 시민 안전·건강을 위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비 414억원, 신규 하수관로 신설·확충 4건 20억원,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시설 확충 3억원 등이 확보됐다.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415억 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88억원, 하단~녹산선 130억원, 도시철도 오륙도선 건설 30억원, 황령3터널 28억원도 반영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확고한 건전재정 기조 속에 진행된, 어느 때보다 팍팍하고 힘든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 과정을 통해 전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면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이 부산을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견인차로 만들 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아울러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우뚝 세워 대한민국을 두 개의 바퀴로 구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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