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서 마약 상습 투약한 '지역토착형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창원지검 밀양지청 ⓒ 뉴스1 DB
창원지검 밀양지청 ⓒ 뉴스1 DB

(밀양=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밀양시 아파트 단지 등에서 상습적으로 마약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필로폰 판매 등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 등으로 40대 A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경남 밀양시 아파트 등에서 필로폰 등을 수 차례 판매,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검토하던 중 아파트 단지나 번화가 인근 도로 등에서 공공연히 마약이 거래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씨에 대한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통신 내역,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공범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범인도피 사범까지 구속하는 등 피의자 전원을 검거했다.

수사 결과 지역 토박이인 이들은 40~50대로 밀양에서 태어나 학연·지연 등 유대를 바탕으로 마약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약범죄로 처벌받더라도 출소 후 다시 인맥을 이용해 범행을 반복하고,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역 토착형 마약 세력으로 성장했다.

밀양지청은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하고 마약범죄가 더 이상 지역사회에 발 붙일 수 없도록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를 엄정하게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