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주거취약 가구 찾아 한파 대응 현장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주거취약가구를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서구 아미동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와 아동주거빈곤 가구를 방문해 한파 대응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해 취약 거주지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추진됐다.

박 시장이 이날 방문한 서구 아미동 독거노인 가구와 아동주거빈곤 가구는 정부 또는 지자체의 주거에 대한 지원이 쉽게 닿지 않는 곳으로 한파 등의 위기에 쉽게 내몰리는 복지 사각지대다.

박 시장은 독거노인가구를 방문해 거주 환경을 둘러보고 취약 주거지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사항을 점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주거취약가구를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아동주거빈곤가구 주거지원 시범사업 대상 가구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사업추진사항 등을 들었다.

시는 겨울철(12월~3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집중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긴급복지 생계비를 1인가구 기준 9만원, 연료비를 4만원 각각 인상해 생계비 71만원, 연료비 13만원을 지원한다. 차상위계층 6600 가구에는 가구별 10만원씩 월동대책비를 지원했으며 경로당 난방비를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해 지원 중이다.

올해 보건복지부 평가 우수기관 선정으로 받은 포상금을 취약계층 대상 보일러 교체사업에 후원한다. 포상금 1500만원은 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200세대 보일러 교체사업에 투입된다.

부산시 겨울철(12월~3월) 취약계층 지원계획 주요 변경사항(부산시청 제공)

시는 시 교육청과 위기가구 아동 발굴·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겨울방학 급식 지원 등 취약 아동 보호를 최우선으로 지원대책을 펼친다.

아울러 고독사 실태조사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부산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생애주기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한파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 감지 시 필요한 구호 조치도 즉시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촘촘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위기가구 아동, 독거어르신, 노숙인 등 대상별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