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포원파크, 장애·비장애 협업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창작공간 두구' 21일 개소

부산 금정구에 있는 창작공간 두구 입구(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금정구에 있는 스포원파크의 유휴시설이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의 예술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2시 스포원파크에서 창작공간 두구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해 부산시 관계자, 입주작가 및 문화예술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작공간 두구는 부산시설공단 스포원파크 본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조성한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 기반 창작공간이다.

'모든 예술의 문을 열다. 함께 빛나다'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설립됐다. 아울러 포용예술의 거점을 목표로 △모든 예술가의 경험과 시각 존중을 통한 예술의 다양성 극대화 △공간 내 무단차, 휠체어 동선 중심, 장애인화장실 등 무장애 시설 조성을 통한 접근성 강화 △차별, 불평등 등의 사회문제를 예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제시 △창작자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을 중요시하고 상호 간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창작 환경으로 조성됐다.

시설은 연면적 704.46제곱미터(㎡) 규모로 작가 창작공간 8실, 다용도실, 라운지, 장애인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기존 창작공간과 달리 장애 작가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 free) 예술인 창작 환경으로 조성됐다.

시는 총 4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석면해체 및 장애인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오픈스튜디오, 워크숍,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 (재)부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창작공간 두구 입주작가 모집 공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작공간 두구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창작공간 두구는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 비장애의 구분 없는 포용적 예술인 창작공간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시민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력을 키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