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4개월간 마약사범 191명 검거…39명 구속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191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1명)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집중단속 기간 구속된 피의자는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명보다 14.7% 늘었다.

경남경찰은 마약류 유통 예방을 위해 공급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해 지난해(29명) 대비 41.4% 증가한 41명의 밀수‧판매 등 공급사범을 검거했다.

또 인터넷‧SNS를 이용한 마약사범 57명을 검거하고, 보안성이 강한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사범도 22명 붙잡았다.

유흥주점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21명을 검거해 마약을 이용한 2차 범죄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 지난해(21명) 대비 47.6% 증가한 31명의 외국인 마약사범을 검거하기도 했다.

주요 검거 사례로 진주경찰서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에게 신종 마약 MDMA(엑스터시)를 판매하고, 유흥주점 등에서 함께 투약한 2명을 검거해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또 진주에서 외국인 전용 풍속업소를 운영하면서 같은 국적 외국인 등에게 MDMA를 투약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 외국인 1명을 검거했다.

경남경찰은 검거뿐만 아니라 마약류 압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MDMA의 경우 전년 압수량(167정) 대비 약 388% 증가한 815정(약 2억원 상당)을 압수했고, 필로폰 40.85g, 케타민 421.44g, 대마 939.12g을 압수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남경찰은 단속 기간 동안 마약범죄 예방에도 힘썼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 219회, 경남도 등 유관기관과 마약근절 협력 업무협약, 마약예방 릴레이 캠페인 실시 등의 예방 활동을 벌였다.

경남경찰은 연말까지 강도 높은 마약류 범죄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단속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 및 치료·재활에도 집중해 마약류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남경찰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805명으로 지난해(540명) 대비 4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