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하트섬' 자란도, 주민 27명 위한 새 뱃길 열린다

올해 신규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선정…주 3회·일 2회 왕복 운항

경남 고성군 자란도 전경.(고성군 제공)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올해 첫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해 소외도서인 자란도 선박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하트섬’으로 불리는 자란도는 21가구 27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정기 운항 선박이 없고 주민 고령화로 해상교통권 확보가 어려운 곳이다.

군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선박 확보 비용을 제외한 인건비, 유류비, 선박검사 및 수리비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았다.

이번 사업에 활용되는 선박은 낚시어선을 개조·수리한 ‘고성섬마실호(5.75톤)’로 위·수탁 업체로 선정된 ㈜풍양카페리와 계약을 체결해 13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고성섬마실호는 하일면 임포항과 자란도를 오가며 섬에 주민등록 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 3회,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군은 향후 4년간 자란도를 포함한 자란만 권역을 치유와 관광이 함께하는 휴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자란도에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 지역관광개발사업,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사업 등 해양 치유 서비스와 연계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 및 민간 투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으로 그동안 정기 운항 선박이 없어 불편을 겪어야 했던 자란도 주민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치유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날 자란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