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각오로 뛰겠다"…민주당 부산 예비후보 합동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가운데)을 비롯한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가운데)을 비롯한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지역 예비후보자들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뛰겠다"고 출마의 각오를 전했다.

민주당 예비후보자 26명은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부산이 노인과 바다의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부산의 정치가 바뀌어야 시민 삶의 질이 나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서울과 수도권 표만 얻는 데 혈안이 돼 지역을 내팽개치고 있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더니, 서울 메가시티를 만들겠다 한다. 부산시민 무시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의 측근과 장·차관들이 부산에 출마하기 위해 대거 내려온다고 한다"며 "부산 어디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될 것처럼 지역구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다. 국민의힘이 부산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생각하는 오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주시길 호소드린다"며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에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지난 20년간 특정 정치세력이 독점한 부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부산의 새로운 변화 동력을 만들어낼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안주하고 머물렀던 부산으로 남아 있을 것인지 판가름하는 선거다"며 "민주당의 모든 예비후보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재호 의원(남구을)은 "서울에 종속된 정치가 아니라 부산을 위한 실용적 정치를 바탕으로 부산시민의 심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사하갑) 역시 "우리 민주당이 많이 지원해 준 결과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부산 안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민주당의 승리가 부산발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