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새 치료법 찾는다"…부산 온종합병원 국제 심포지엄

'긍정적 행동지원' 국제 심포지엄 주제 발표자인 (왼쪽부터)조섭 루시신 교수, 에린 리프 교수, 박계신 교수. (온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발달장애의 새 치료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긍정적 행동지원'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이 부산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 지정 온종합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16일 오전 9시 부산 온종합병원 ONN닥터TV 공개홀에서 발달장애인거점병원 전문가, 발달장애인 및 보호자, 특수학교 교사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긍정적 행동지원(PBS)'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 조셉 루시신 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모나쉬대 에린 리프 교수, 나사렛대 유아특수교육과 박계신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온종합병원 발달증진센터 박현우·최예린·김민영씨가 '도전적 행동 중재'에 대한 사례발표를 하게 된다.

조셉 루시신 교수는 '가족 중심의 긍정적 행동지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장애 자녀를 둔 가족의 입장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이 부모와 자녀의 삶과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알아본다.

'장애인 권리와 긍정적 행동지원'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는 에린 리프 교수는 행동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발달장애인의 향정신성 약물사용을 줄이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행동분석학회 부회장인 박계신 교수는 언어 중재를 통한 지적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도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긍정적 행동지원을 효과적으로 연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김상엽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센터장은 "발달장애인들은 대개 주의 집중이 어렵고 물기, 때리기, 할퀴기, 울기, 소리 지르기, 말하기 거부, 손뼉 치기, 온몸 흔들기 등 공격적인 행동을 빈번하게 하지만, 그때마다 문제행동 유형에 따라 적당히 대응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 행동지원은 문제행동 발생 이전에 예방하는 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함으로써 최근 들어 발달장애인 새 행동치료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의료채널 ONN닥터TV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모두 녹화해 유튜브채널에 게재하고, 내년 1월 중순 전국 25만여 발달장애인을 위해 전국으로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 관련 국제 심포지엄 포스터. (온종합병원 제공)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