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로 폐교 느는데 활용은?…경남교육청 '폐교 활용 사례집' 발간

지역 특색 맞는 폐교 활용 모델 발굴 계획

경남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교육청이 1일 도내 폐교 활용 사례를 담은 '폐교 재산 활용 사례집'을 냈다.

도교육청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 출산율 저하로 폐지되는 학교가 늘어나자 2021년부터 도내 시·군이나 조합에 폐교를 매각해 왔다.

그간 도내 24개의 폐교를 매각했지만 폐지되는 학교가 늘어나고 대부 계약 해지 사례가 증가해 현재 도내 미활용 폐교는 72개교다.

이에 도교육청은 시군별 다양한 폐교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는 폐교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사례집을 펴냈다.

사례집에는 폐교를 새로 단장한 김해·마산 지혜의바다 도서관, 학생안전체험원, 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등이 담겼다.

또 시·군이나 지역조합에서 폐교를 매입해 다양한 교육, 문화, 공공, 체육, 소득 증대 시설로 활용하는 사례와 개인이나 지역마을회·조합에 폐교를 빌려줘 지역사회와 활용하는 사례도 담겼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펴낸 사례집을 지역 주민 대표와 시·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폐교활용 지역협의체'와 공유해 주민과 지자체가 지역 특색에 맞게 직접 폐교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 폐교 활용을 높일 계획이다.

김환수 도교육청 재정과장은 "다양한 폐교 활용 사례를 제공해 각 지역에 적합한 폐교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