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의원 "故채 상병 순직사건 진실 밝혀야… 특검법 통과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가운데)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재수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국회의원(가운데)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재수 의원실 제공)

(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전재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강서구 갑)이 해병대 거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및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 의원은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와 함께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 의원은 “수사 외압 물증은 넘쳐나고 의혹은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가로막고 있다”며 “군은 수사를 받아야 할 책임자들을 오히려 최근 승진을 시켰다. 또 진실 규명을 위해 국민 5만 명이 동의한 청원 또한 정쟁으로 멈춰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와 국회를 향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진실 규명을 호소하는 생존 장병의 가족들, 유가족의 슬픔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순직의 진실 규명과 실추된 해병 및 군의 명예 회복을 위해 특검과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역시 “발생해서는 안 될 인재(人災)가 발생했음에도 잘못했다거나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며 “국가를 위해 사명을 다한 그를 위해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연내 채 상병 특검을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 10분께 폭우 피해 지역인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의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을 하던 해병대 제1사단 포병여단 제7포병대대 소속 채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약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고다.

lh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