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해저터널 시대 대비 발전계획 수립·신청사 건립 박차"

"경찰수련원 건립, 지역 경제에 활기 될 것"

장충남 남해 군수가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11.30 뉴스1/한송학기자

(남해=뉴스1) 한송학 기자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 대비'와 '군청 신청사 건립', '경찰수련원 건립'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집중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요 현안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해 종합발전계획 용역 수행으로 234개의 단위과제를 도출했다.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실현할 수 있는 29개 핵심 전략 사업을 엄선해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면서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 10개 사업은 예산 150억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저터널 연결도로가 서상 양지마을 인근을 경유하는 코스가 있어 공사에 따른 소음 등 피해 우려로 마을주민들이 노선변경 또는 터널 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군은 공사 기간 중 예상되는 소음과 진동은 최소화하고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2031년 개통될 예정으로 남해~여수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남해와 여수 산업·관광 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등 경남 서부권과 전남 동부권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사는 내년 11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결정한 설계공모작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경제 여건과 예상 공사비 증가로 사업비가 896억원에서 1200억원 정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대한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존 4개 동을 군청사 1개 동과 의회 1개 동으로 변경하는 대안을 마련해 내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남해 상권에 획기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경찰수련원 건립도 추진한다. 경찰수련원은 연간 23만명 방문이 예상되며 290억원의 소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수련원은 전국의 14만 경찰들을 포함해 퇴직 경찰과 가족들이 이용하는 복지 차원의 저렴한 리조트형 숙소다.

경찰수련원 유치는 제조업체 유치보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 크다는 확신을 갖고 총리실과 기재부를 방문해 남해경찰수련원 건립 필요성을 설득·설명하고 있다.

장 군수는 "군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오는 해저터널 시대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기를 간절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