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하동군수, 국토부에 지역 주요 현안지원 건의

KTX 하동역 정차·국도 2호선 확장 등 9개 사업

하승철 하동군수(오른쪽)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지역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하동군 제공). 2023.11.29

(하동=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하승철 군수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지역 주요 현안의 지원을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하 군수는 지난 2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찾아 △경전선 KTX 이음 하동역 정차 △보행친화형 남중권 중심도시 조성 △국도 2호선·19호선 확장 △두우레저단지 토지수용재결 승인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운행 서비스 등 9개 사업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교통 불편 해소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전∼순천 경전선 KTX 이음 운행시 하동역 정차가 필요하며 하동역을 중심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농어촌 자율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통합환승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하동역 정차가 불가피하다고 하 군수는 설명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시 대전∼하동∼남해를 연결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광양항 철도를 갈사·대송산단과 연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도 2호선 구간 중 왕복 2차로로 남아있는 사천시 곤명∼광양시 진월 26.6㎞의 4차로 확장도 건의했다. 이 구간은 도로가 좁아지는 병목 현상으로 도로 이용자들이 운행을 기피하고 인근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고속도로의 정체현상도 발생한다. 지역 균형 발전과 동서 화합, 남해안권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4차로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도19호선 상습 침수 구간(호암마을)의 도로 숭상과 국도 19호선의 고전 신월~하동읍 구간 왕복 4차로 확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또 국토부 중앙수용위원회에 두우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토지수용과 사업추진을 위해 공공성 확보방안 등을 논의하며 공익성 인정 동의와 토지수용 재결을 승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원 장관은 "국도 19호선 상습 침수구간의 내년 사업 시행을 약속하면서 정부가 힘을 보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하동군 소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