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창원상의 회장은 누구?…무수한 하마평 속 '의원 선출 시작'

최재호 무학회장, 정영식 범한회장, 이년호 상화도장개발 대표 등 물망
다음달 12일 창원상의 의원 선거…19일 임시총회서 회장 선출

창원상공회의소. ⓒ 뉴스1 DB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다음달 19일 열리는 창원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차기 창원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가운데 지역 재계 인사들의 하마평이 오르내리면서 차기 회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차기 창원상의 회장으로는 최재호(63) 무학그룹 회장, 정영식(63) 범한그룹 회장, 이년호(68) 상화도장개발 대표가 거론된다.

경상고와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은 일본 동해대학교 정치경제학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창원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 회장은 학군장교(ROTC 20기) 출신으로 지난 1985년 무학에 입사해 기획실장, 대표이사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내다 2008년 무학그룹 회장 겸 무학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30년간 창원상의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은 마산중앙고, 한국해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90년 31세의 나이로 부산에서 범한산업을 창업한 뒤 사세를 키워 창원에 자리 잡았다.

정 회장은 범한퓨얼셀 상장, 두산메카텍을 인수하면서 범한 그룹을 도약시켰고 '자수성가형' 기업가 답게 합리적이고 진중한 성격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40년간 지역 경영계에서 활동해 온 이년호 대표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대구상원고를 졸업한 이 대표는 경영현장에 있으면서 지난 1981년 경남대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에는 경남대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긴 시간 창원상의와 경남경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내 대기업·중소기업과 폭 넓은 교류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는 차기 창원상의 회장 선출이 경선이 아닌 추대 형식으로 이뤄진다면 회장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상의는 회장 선출에 앞서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은 지난 27일 의원 선관위 1차 회의를 열고 강재현 변호사를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강수찬 전 진해예총 회장, 박동철 전 경남신문 편집국장, 박용호 대신회계법인 회계사, 조기호 전 창원시 부시장을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했다.

선관위는 창원상의 정관,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규정에 따라 제5대 의원 선거 관련 사무를 관리한다. 임기는 선거 공고일인 27일부터 사무가 종료되는 다음달 12일까지다.

창원상의 제5대 의원선거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후보자 등록, 다음달 5일 후보자를 공고 한 후 다음달 12일 의원 선거를 거쳐 다음날 당선인을 공고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창원상의 일반 회원에서 선출하는 의원 100명, 상공업 관련 비영리법인 및 단체로 구성된 특별의원에서 선출하는 특별의원 20명 등 120명을 의원으로 선출한다.

선출된 의원들은 다음달 19일에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제5대 창원상의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