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남 '퀴어문화축제' 충돌 우려…경찰 1000명 투입 예정
보수단체, 3000명 규모 맞불 집회 예고
집회 소음, 교통불편, 충돌방지 대비 계획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오는 25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경남퀴어문화축제에 보수단체가 반대집회를 예고하면서 충돌 우려가 커지자 경찰이 경찰관 1000명을 투입해 집회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경남퀴어문화축제에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법집행으로 시민불편을 줄이겠다고 23일 밝혔다.
경남퀴어문화축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창원시 성산구 중앙대로 롯데백화점 부근에서 열린다. 이날 축제는 100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는 퀴어문화축제 맞은편인 중앙대로 최윤덕 동상 부근에서 3000명 규모의 퀴어문화 축제 반대 집회를 연다.
이날 대규모 인파가 운집하는 집회가 예정되면서 창원도심 내 극심한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퀴어문화축제를 두고 단체 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단체 간 충돌, 통행 시민들과의 시비, 시민 불편 등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 대비할 방침이다.
이날 경찰기동대 10개 부대 등 경찰 1000여명을 투입해 시민불편을 줄이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집회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집회로 발생하는 소음과 관련해 소음 측정팀을 배치해 소음을 관리할 계획이다.
단체의 행진으로 인한 교통체증에도 대비해 사전에 충분한 경찰력을 배치해 우회로를 안내하고 창원시와 협력해 노선버스 우회, 교통방송 홍보 등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pms44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