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합니다" 유인촌 장관,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방문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철도문화공원 공간 활용 만족
조규일 진주시장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진주 유치” 건의

유인촌 장관이 22일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주제관에 전시된 소목장의 가구 작품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22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남 진주 철도문화공원에서 열리는 '2023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를 방문해 행사장의 공간활용과 전시된 작품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제2회째인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오늘의 공예, 내일의 전동'을 주제로 국내 작가 37명과 해외 9개국 10개 도시 작가들의 전통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1일 개막해 30일까지 진행되는 비엔날레는 주제관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일호광장 진주역사 '창의도시관' 등 2개관을 운영해 전통공예 본연의 공예 정신과 전통의 창조적 재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차량정비고는 1925년경 경전선과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설치된 근대문화유산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유 장관은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 등 비엔날레 관계자들과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행사장인 철도문화공원의 공간 활용에 대해 좋게 평가했다.

유 장관은 "(공원의) 처음 투자는 생색이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런 것이 남게 된다"며 "낙후된 지역에 공원을 만들어 지역이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량정비고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유 장관은 소목장 가구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전통 기법의 가구와 현대의 가구 디자인을 접목한 부분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유 장관은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작품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며 소목의 무늬가 자연스럽게 아름답다”며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진주의 보고이며 시는 문화적으로 준비가 잘 된 도시”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방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을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유 장관은 "국립 미술관 등 수장고를 다 열라고 했다. 전시환경을 갖추지 못하면 미술품 등 전시에 한계가 있겠지만 내려올 수 있도록 준비만 된다면 잘 협조할 것"이라며 "가시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내년부터 작정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원작, 완작으로 전편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지역민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을 위해 힘써 달라. 이전 예정인 국립 진주박물관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