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채용비리·안전비리 특별단속…73명 송치
공공·민간 채용비리 9건 48명 송치…모두 채용 강요
산업 안전 비리 11건 25명 송치…부실시공 64% 최다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공공·민간분야 3대 채용 비리 및 건설·산업 3대 안전 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20건 73명을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3대 채용 비리는 채용 장사·취업 갑질·업무방해, 3대 안전 비리는 부실 시공·관리 부실·금품수수다.
경찰은 채용 비리 사범 총 9건 48명을 송치하고 혐의가 중한 3명을 구속했다. 단속 대상은 모두 취업 갑질(채용 강요 등) 유형으로 확인됐다.
주요 송치사례로 경찰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지역 아파트 건설현장 8개소에서 노조원 채용 강요 및 노조 운영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5명을 검찰에 넘겼다.
안전 비리 사범은 총 11건 25명을 송치했다. 단속 대상 유형은 부실시공이 16명(64%)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 6명(24%), 관리 부실 3명(12%) 순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도내 군지역 ‘광역상수도 인입공사’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서 향응 제공, 뇌물 수수 혐의로 공무원과 건설사 대표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특별단속이 종료된 후에도 채용‧안전비리 단속을 상시로 진행할 것”이라며 “첩보 수집을 강화해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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