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내년 당초 예산안 9318억원…전년비 3.15% 증가

미래 성장 견인 중점산업 집중투자·사회복지분야 역점

사천시청 전경(사천시 제공)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사천시가 내년도 당초 예산을 9318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당초 예산 대비 3.15%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8742억원에서 403억원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576억원으로 119억원 감소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1555억원으로 62억원 증가했지만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은 244억원, 잉여금 등은 218억원 감소했다.

국비 2900억원과 도비 보조사업 1052억원은 올해보다 684억원 정도 늘었지만 국도비 매칭사업에 대한 시비 부담이 늘어나 실질적인 가용재원 규모는 줄었다.

분야별 예산은 △사회복지 2531억원 △환경 1817억원 △농림해양수산 1171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818억원 △문화 및 관광 381억원 △교통 및 물류 254억원 △산업·중소기업 187억원 등이다.

사회복지 예산은 기초연금 811억원, 생계급여 274억원, 영유아 지원 148억원,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67억원 등으로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을 위해 편성됐다.

환경은 삼천포지구(2단계) 하수관로 정비 257억원, 사천지구(3단계) 하수관로 정비 263억원, 사등위생매립장 확장사업 32억원 등이다.

농림해양수산은 농어업인수당 지원 45억원, 시 과학영농시설 확대 조성 68억원, 모충공원 공공파크골프장 80억원, 목재문화체험장 31억원, 수산물가공시설 건립 14억원 등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을 위한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 25억원,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다리 건립 17억원,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17억원, 상평지구(무고천) 일반하천 정비 10억원도 편성됐다.

이 외에도 주요 예산으로 사천·삼천포종합운동장 부지 매입 30억원,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10억원,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29억원, 교통 및 물류분야는 비수익노선 재정지원 43억원,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할인보전금 20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부지 매입 29억원,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 17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14억원도 편성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건전재정 원칙하에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해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의 운영비 인상 억제, 행정운영경비를 10~20% 줄였다.

지방보조금과 행사성 사업은 10% 감액하는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안사업,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을 우선 편성했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 300억원 적립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시가 올해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 미송금에 따른 지방재정 충격 완화를 위해 긴급히 투입된 300억원의 기금을 본래 계획대로 활용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박동식 시장은 "지방교부세 축소 등 세입여건이 좋지 않지만 미래 성장을 견인할 중점산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사회복지분야에 역점을 뒀다"며 "선택과 집중의 재정운용으로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