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늦겠어요" 수험생 탄 차량 에스코트까지…부산경찰 '바쁘다 바빠'

수능일인 16일 오전 부산경찰청 싸이카(오토바이)가 수험생이 타고 있는 택시를 에스코트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수능일인 16일 오전 부산경찰청 싸이카(오토바이)가 수험생이 타고 있는 택시를 에스코트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경찰이 지각 수험생들을 입실 마감 시간까지 태워주는 일이 잇따랐다.

부산경찰청은 수험생 수송 22건, 수험표 분실 1건, 소음 1건 등 수능 관련 112신고가 총 31건 접수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수능 입실 시간은 오전 8시10분까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께 경찰은 수능 고사장인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여고로 이동하려던 한 지각 수험생을 택시에 태워 싸이카가 에스코트한 채 시험장까지 무사히 이동시켰다.

같은 시각 남구 부산공고 시험장으로 가던 한 수험생은 교통체증이 심해 112에 호출했고, 즉시 출동한 경찰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우고 고사장까지 태워줬다.

오전 8시5분께는 경찰 순찰차가 수험생이 타고 있는 학부모 차량을 시험장까지 에스코트하는 일도 있었다.

오전 7시18분에는 사하구 하단동에서 동래구 명륜동 중앙여고 수험장까지 이동하던 수험생 2명이 경찰에 수송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로 이들을 태우고 20km 정도 달려 입실 시간이 끝나기 전 무사히 고사장까지 보내줬다.

오전 7시40분쯤 서구 동대신동 부산서여고 정문 앞에 수험생 지갑이 떨어져 있어 교통 관리 중이던 배움터 지킴이 A씨가 지갑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지갑 안에 들어있던 신분증을 확인한 후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