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당이 죽든 말든 지역구 포기못한다니…"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사상)이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험지 출마 요구에 거부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황보승희 의원(무소속·부산 중·영도)이 비판 메시지를 냈다.
황보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장제원 의원의 기사를 링크한 뒤 "다른 사람들의 정치인생은 조리돌림하며 흔들어대고 당에서 찍어내더니 당이 죽든 말든 총선에 지든 말든 내 지역구는 소중하니 포기 못 한다는 모 인사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렇게 알량한 정치 혼자만 살아남아서 대대손손 계속하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1일 여원산악회 15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 지역 기반이 된 외곽조직이다.
장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 의원은 지난 6월19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황보 의원은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자금 제공자 A씨로부터 약 1억4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보 의원이 A씨로부터 서울 마포구 소재 아파트 보증금과 월세 등 임차이익 약 3200만원을 수수하고 B씨가 제공한 신용카드로 약 6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부정청탁 및 금풍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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