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서 뉴트리아 3만7000마리 퇴치…다음달까지 전담반 운영

낙동강환경청, 일반시민 포획시 마리당 2만원 지급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다음달 중순까지 뉴트리아 퇴치 전담반을 운영한다. 사진은 포획된 뉴트리아 모습.(낙동강환경청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서식중인 뉴트리아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 퇴치 전담반을 운영한다.

9일 낙동강환경청은 부산과 경남 10개 시·군에 뉴트리아 퇴치전담반 10명을 구성해 지역별 퇴치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뉴트리아는 남미가 주 서식지로 국내에는 지난 1958년 모피와 식용을 위해 들여왔다. 그러나 수요부족으로 인한 사육포기와 관리부재로 낙동강 수계지역(부산, 창원, 진주, 김해, 밀양, 양산, 함안, 의령, 합천, 창녕)을 중심으로 서식하게 됐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 2014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뉴트리아 퇴치 협조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3만 7000개체의 뉴트리아를 퇴치해 서식 개체수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낙동강환경청은 뉴트리아 퇴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퇴치전담반과 별도로 일반시민이 포획할 경우에도 개체 당 2만원을 지급하는 광역수매제도 운영하고 있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 낙동강 유역에 서식하고 있는 뉴트리아의 원천 퇴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