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예산안 15조 7000억원 편성…올해 본예산 보다 2.43% ↑
서민복지·미래혁신 과제 집중 투자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2.43% 증가한 15조 6998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을 최우선으로 하고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혁신 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예산 방향을 '더 행복한 시민', '활력있는 지역경제', '지속가능한 내일',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더 행복한 시민을 위해 4조8339억 원을 편성했다. 전국 최초 장애인 무료급식 지원, 노후기초연금 인상,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등 복지‧돌봄에 4조6318억원, 서부산의료원 부지매입비, 찾아가는 의료버스운영비 편성 등 공공의료서비스 지역 격차 해소에 1440억원, 15분도시 고도화에 581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또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2873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이자부담 완화, 신용회복 컨설팅, 동백전 인센티브 제공,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937억원, 고용을 견인하는 기업투자 촉진에 742억원, 디지털융합 창의인재 양성,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혁신에 1194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선 9509억원이 투입된다. 결혼‧출생‧양육에 이르는 전생애 주기별 비용 지원, 청년 수요맞춤형 일자리 제공,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기준 확대, 21개 지역대학혁신에 1067억원,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운행 도입 등 저탄소 그린도시를 위해 596억원이 배정됐다.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위해서는 2450억원을 편성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기반 마련에 65억원, 세계적 창업금융도시 조성에 374억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구축에 2011억원이 각각 투입한다.
글로벌관광도시구축과 관련해 관광매력도시에 282억 원, 스포츠로 일상이 건강하고 활력있는 생활체육천국 도시에 629억원, 영어하기 좋은 도시에 88억원을 각각 반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허브 도시를 향한 부산의 도전과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라는 부산의 희망, 그리고 민선8기가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일을 예산안에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이 주신 귀하고 소중한 재원을 시민의 삶을 지키고 부산의 미래를 여는 데 알뜰히 쓰겠으며 부산의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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