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에 12년만에 산부인과 운영된다…13일부터 청아여성의원

24시간 분만 수술실 운영

사천 청아여성의원 산부인과 내부(사천시 제공).

(사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8개 시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산부인과가 없는 사천에서 12년 만에 산부인과가 운영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벌리동에 있는 청아여성의원이 13일부터 산부인과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청아여성의원은 경남도가 분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한 곳이다. 남해군과 하동군 등 인근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도 해소될 전망이다.

청아여성의원은 산부인과를 운영하기 위해 건물 2층을 리모델링 해 진통실, 분만실, 수술실, 회복실을 설치했다. 3층에는 1인 입원실 8실과 가족분만실을 갖췄다.

최신 의료 장비와 의사 2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5명이 상시 배치돼 24시간 분만 수술실을 운영한다.

상급의료기관인 경상대학교병원, 삼천포제일병원과 MOU를 체결해 응급상황 발생 시 119와 24시간 연락망도 구축했다.

사천에서는 한해 400~5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지만 산부인과가 없어 관외 산부인과를 이용해야 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안전한 임신·출산을 위한 진료 인프라 확충에 노력했다"며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임산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