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 동산공원묘원 군의회 합의문 미이행 규탄

"상호 제기한 고소·고발 건 모두 취하 약속 지키지 않아"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 의령군지부가 8월 18일 군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김규찬 군의장과 오민자 군의원 막말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뉴스1 박종완 기자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공무원노조 의령군지부는 30일 의령군의회가 '동산공원묘원 성토 사건과 관련, 상호 간 제기된 고소·고발 건을 모두 취하한다'는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규탄했다.

의령군지부는 지난 7일 군의회와 합의에 따라 의회와 대립으로 발생한 진정서를 10일 취하했다. 하지만 군의회는 합의 3주가 지나도록 공노조를 향한 고소·고발을 취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령군지부는 성명을 통해 "경찰의 출석 요구로 관련 공무원들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며 "의회에 취하를 왜 하지 않는지 물으면 외부인이 한 것이라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고발은 당사자와 제3자를 막론하고 모두 포함하는 의미가 아니냐"며 "합의문을 무시하고 군민과 공무원을 무시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공무원노조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의회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되지 않도록 의원들은 각고의 노력과 함께 합의문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의령군지부와 군의회는 지난 6월 동산공원묘원 성토 사건과 관련된 원상복구 명령 이행 과정에서 환경과 공무원들에게 거친 항의와 막말을 해 갈등을 이어간 바 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