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급식단가 4.8% 인상·만 4세 무상보육 실현 합의

교육행정협의회 개최, 급식비는 같은 비율로 분담
교복구입비 지원사업 내년부터 도교육청으로 이관

박완수 경남지사(왼쪽)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6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합의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경남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어 급식단가를 4.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는 도와 교육청이 교육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기관별로 추진되는 교육사업을 조정하기 위한 협력기구로, 매년 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 기관은 학교급식비를 올해와 동일하게 지자체와 교육청이 같은 비율로 분담하고, 급식단가는 지난해 대비 4.8%인 170원의 금액을 인상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로 인해 고등학교 기준 급식단가는 올해 3460~5120원에서 내년은 3630~5290원으로 인상된다.

또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 시군 먹거리 지원센터에서 공급하는 식재료에 대한 농·수산물 방사능, 수산물 중금속, 한우 유전자 검사를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만 4세 아이의 무상보육과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도에서는 어린이집 필요경비를, 교육청에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를 각각 편성하기로 했다.

1인당 30만 원을 보조하던 교복구입비는 그동안 도와 시군에서 예산을 편성했지만 내년부터는 교육청에서 전담해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 편성에 최종 합의하며 교육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세수 감소로 양기관 모두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하지만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복지망을 확대하기 위해 경남도와 교육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