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주산지 생산량 50% 감소"…창원시, 축제 대신 대규모 판촉전

27일부터 8일간 수도권· 주산지 마트서 10~20% 할인 판매

창원시 관계자들이 단감 판촉전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단감 생산량 감소로 단감축제를 취소하고 대규모 판촉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단감 생산량은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단감나무에 탄저병, 낙엽병 등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약 5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시는 농업인 부담경감을 위해 28~29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23회 창원단감축제’를 취소하고 대체 행사로 판촉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판촉전은 단감 집중 출하기간인 27일부터 11월3일까지 8일간 진행한다.

수도권 하나로마트 12개소 등 대형유통센터, 주산지 농협, 단감테마공원에서 최고품질의 창원 단감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시는 판촉전 기간 생산지에서 유통센터 간 긴급물류비, 포장비, 택배비, 홍보 판촉비 등 유통비 일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이 수확 후 유통관리를 위한 경영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당초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단감테마공원에서 28~29일 창원단감 문화제도 연다. 이는 축제를 예상하고 단감테마공원을 찾은 방문객 및 소비자 불만 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문화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문화공연 및 전시, 단감 시식 및 저가 판매 등을 즐길 수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농업인이 피땀 흘려 키운 국가중요농업유산 단감이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판촉전뿐만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농가 수익을 보전하고 소비자도 최고품질의 단감을 저렴하게 사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