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KB '잡 페스티벌' 구직자·기업 몰려 '인산인해'
부산·경남 200여개 기업·기관 참가
- 이현동 기자
(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KB국민은행(이하 KB)이 매년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가 성황리에 열려 수많은 취업 준비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등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KB는 18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3 KB 굿잡, 부산 잡(JOB) 페스티벌’을 부산시와 공동 개최했다.
KB의 취업박람회는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KB가 지난 2011년 1월 처음 시작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다.
그동안 5100여개 기업이 참가해 9만 1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으며 취업 준비생 3만 5000여명이 기업과 연결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총 방문자 수는 117만 명에 이르는 등 국내 취업박람회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부산 박람회는 24회째이며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부산에서는 세 번째다.
이날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KB홍보모델 김연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부산·경남의 크고 작은 200여 개의 기업·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수천 명의 취업 준비생, 학생 등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곳곳에서 현장 채용 면접이 실시간으로 이뤄졌으며 오후 3시께 수십여 곳 기업이 ‘채용마감’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KB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자 △취업컨설팅관 △채용설명회 및 전문가 취업특강·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특성화고 채용관 △중장년층·취약계층을 위한 ‘내일 설계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으로 구역을 나눠 현장을 운영했다.
또 △KB우수기업관 △중소벤처기업관 △부산시 우수기업관 등 테마별 기업 소개 구역과 △취업 타로 △VR MBTI검사 △취업 외국어 컨설팅 △퍼스널 컬러진단 △이력서 사진 촬영 △포인트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링 △문서 지원실 등 현장에서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울러 △퀴즈 이벤트 △룰렛 이벤트 △포토 부스 △1분 캐리커처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현장 참여 이벤트도 마련해 행사장 내 활기가 가득했다.
KB는 기업-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이번 박람회에서도 ‘블라인드 채용관’을 도입·운영하기도 했다.
이는 일반적인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의 입장에서 적용한 것으로, 기업명을 노출하지 않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업 강점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구직자가 기업의 인지도보다는 직무·복지·성장 가능성 등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없이 구인 기업을 평가하도록 했다.
KB는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채용 정규 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 지원금을 지급하고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에는 최대 1.3%p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구직자들에게는 면접 지원금 1만원을 선착순 300명에게 현장에서 지급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와 KB가 함께 개최한 이번 박람회가 민·관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례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자리가 필요한 시민과 인재를 원하는 기업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근 은행장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에게는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길 바란다”며 “KB는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참여 기업들에게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부산경제진흥원·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지방고용노동청 등 17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교육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KB금융공익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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