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오염수 방류 중단하라" 부산 자갈치시장 앞바다서 규탄 시위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일본 정부가 이달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16일 부산 자갈치시장 앞바다에서는 핵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해상 퍼포먼스와 환경운동이 펼쳐졌다.
부산환경운동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이날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인근 바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카약 3대에 나눠 타고 바다로 나서 방사능 마크가 그려진 대형 부표 표지만을 세운 뒤 'Stop Ocean Dumping(스탑 오션 덤핑)',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하라'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었다.
이들은 "1차 방류 이후 세슘-137, 아이오딘-129 등 방사능 핵종이 기준치 아래로 나오고 있다고 발표됐지만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 문제"이라면서 "우리 삶의 터전인 바다가 쓰레기장이 돼선 안된다"고 규탄했다.
이어 "당장은 안전하게 보일지 몰라도 핵오염수 생물농축은 수십년 뒤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른다"면서 "미리세대 뿐만 아니라 당장 현재세대로 결코 안전하다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강행을 막기 위해 일본 상품 불매 운동도 함께 펼쳐야 한다"며 "반일 감정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권과 생존권을 위해 불매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양투기 반대 해상 액션은 지난 8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이달 11일 서울 한강, 16일 울산 일산해수욕장에 이어 이날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진행됐다. 이후 창원 등 연안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방사능 오염수 7788톤을 1차 방류했으며,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7800톤을 2차 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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