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2080.5% 증가한 경남, 9월 수출액 31억달러

무역수지 12억 달러 흑자, 12개월 연속 흑자 지속
북미 시장서 전기전자제품·기계류 수출도 증가

지난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10.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9월 경남의 수출은 자동차 수출이 2000%대로 늘면서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6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2023년 9월 경남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9% 증가한 31억달러, 수입은 44.7% 감소한 1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감소한 546억 6000만 달러, 수입은 16.5% 줄어든 509억 6300만 달러로 무역 수지는 36억 97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9월 경남 수출입의 전국 구성비는 수출 5.7%, 수입 3.7%를 차지했다.

경남은 지난해 10월부터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6월(39억 달러 수출·무역 수지 19억달러 흑자) 이후 수출 규모와 흑자 폭이 계속해 줄어들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80.5% 늘었다.

자동차는 북미 수출에서 3074.4%의 올해 최고 증감률을 보이면서 9개월 연속 수출 증가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기전자제품도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국산 프리미엄 가전 수요의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증가했다.

기계류에서도 북미 지역의 공급망 재편 정책에 따른 산업용 기계 수요 증가로 12.8% 늘었다.

지난달 수출이 줄었던 철강제품의 경우 단가 약세에도 중국 내 철강업계가 감산에 들어가면서 철강 수요가 늘어 수출이 9.7% 증가했다.

경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선박은 수출이 2.5% 줄었다.

지난달 수출 증가세로 돌아섰던 선박은 한달 여만에 수출물량 감소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폴란드 등 동구권에서 방산무기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366.4% 증가했다.

이어 중남미(152.7%), 유럽연합(127.6%), 미국(74.4%)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동남아(-46.8%), 독립국가연합(-6.6%)은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 원자재(-56.4%)와 소비재(-12.4%)에서는 수입이 감소했다.

지난해와 대비했을 때 에너지 국제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인 가스(-71.8%), 석탄(-59%) 등의 품목에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