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우주환경시험시설 2028년 구축 계획…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 도약

범국가적 위성수요 대응 국제 수준 시험시설

우주환경시험시설 조감도(진주시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범국가적 위성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을 2028년 하반기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경남이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로부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되면서 추진됐다.

이 시설은 진주시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 내에 건립되는 위성특화지구 핵심 인프라로 지난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올해 정부 예산안 20대 핵심과제 중 '글로벌 생태계를 주도할 꿈의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포함돼 설계비 25억원(국비)을 확보했다.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진주시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확충해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178억원이다. 향후 10년 이상 민·관·군의 범국가적 위성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위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해 8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내 우주환경시험시설의 진주시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책·산업 포럼,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각 기관의 관계자들에게 진주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설명하고 위성특화지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이 구축되면 우주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주분야 시장을 선점하면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우주 관련 기업 유치·집적으로 이어져 우주경제 규모의 확대·발전도 함께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소형위성 개발사업, 항공우주 관련 연구기관, 시험인증 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우주관련 산업 및 인프라를 잘 활용해 항공우주분야가 진주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우주환경시험시설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위성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하게 된다"며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이 지역 우주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