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 "지역 ICT서비스업 육성 노력 강화돼야"

부산 ICT서비스업 고객의 지역 구성: 거래 기업 수 기준(BISTEP 제공)
부산 ICT서비스업 고객의 지역 구성: 거래 기업 수 기준(BISTEP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디지털 기술이 최근 산업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지역에서도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ICT)서비스업 육성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최근 '부산·울산·경남 정보통신서비스업의 특성과 시사점 –정보통신서비스 기업의 고객 구성을 중심으로-'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의 기업자료를 기반으로 ICT서비스업 고객의 산업과 지역구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이 전국 ICT서비스업 기업의 70% 이상을 점유해 수도권과 타 지역간 ICT산업 규모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 대비 부울경에서 상대적으로 거래가 두드러지는 분야는 1차 금속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조선)으로 부울경의 공통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 조선이 부울경 ICT서비스업의 특징적인 고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울경의 ICT서비스업 고객은 부울경과 수도권으로 양분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ICT서비스업 고객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 35.3%, 서울 27.7%, 경남 10.9%, 경기 9.4%, 울산 4.4% 순으로 ICT서비스 산업도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의 가까움(인접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BISTEP측은 수도권의 ICT서비스업 발전이 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전부 해결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서 정부도 지역 ICT서비스업 육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우평 BISTEP선임연구원은 "수도권과 지역 ICT서비스업은 고객 구성이 달라 국가 산업에 다른 방향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인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서 지역 ICT서비스업 육성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BISTEP 산업&혁신 브리프 5호로 발간됐으며 BISTE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