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산청엑스포 60만명 방문…추석 연휴 구름 인파

목표 관람객 120만명 절반 넘겨…가족 단위 방문객 많아

산청엑스포 행사장 입구(산청군 제공).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관람객 60만명을 넘기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엑스포 개장 16일째인 지난 1일 관람객 60만명을 돌파했다.

추석인 지난 29일에는 6만6000명, 다음날인 30일은 10만5000명 등이 방문하는 등 추석연휴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개장한 엑스포는 오는 19일까지 개최될 예정으로 목표 관람객인 120만명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연휴 기간 인기 콘텐츠는 '미로공원', '기바위', '숲속족욕', '키즈체험존'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에 인파가 몰렸다.

산청엑스포 혜민서 의료기기 체험(산청군 제공).

미로공원은 동의보감 내경편에 수록, 인체 오장육부 개념도인 '신형장부도(身形藏府圖)'를 형상화해서 만들었다. 편백나무 2100그루로 조성된 미로를 탈출하는 코스로 '보물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해 선물 증정 행사도 하고 있다.

가족체험존은‘휴(休)와 락(樂)을 동시에’라는 테마로 다양한 항노화 체험을 하며 쉬어가는 공간이다. 꽃차·한방차 시음과 약초로 한방연고, 화분, 향기주머니, 잔디인형을 만들고 소방서 심폐소생술 체험까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부스다. 편백나무 숲 건식반신욕 체험 등 가족쉼터에서 힐링하며 휴식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기바위 소원지 체험존은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힐링엑스포’라는 테마로 나와 가족의 소원을 간절한 마음에 담아 소원지에 작성해 기바위 가는 길 볏집터널에 게시하는 공간이다.

숲속족욕체험은 구절초가 바라보이는 소나무 숲길에서 통나무 의자에 앉아 한방약초 탕약에 발을 담가 족욕을 할 수 있다. 한번에 50명이 동시에 수용 가능하며 체험시간은 10분 정도이며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동의보감 키즈체험존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놀이와 산청엑스포에서만 경험 할 수 있는 한방, 전통 체험으로 구성됐다.

실제 한약방처럼 연출된 어린이 혜민서는 어린이가 전통의약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운영된다. 맥 짚기, 성장 혈자리 스티커 부착과 약초 탕약만들기, 어린이 의관의녀 복장체험 등 다양한 한방체험이 진행된다.

어린이 성장놀이터에는 짐볼 점핑볼, 스펀지 블록놀이. 볼풀과 터널놀이, 약초 꽃 블록만들기 등 어린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놀이기구와 블록으로 약초를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추석 연휴 많은 분이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어디갈까 고민하고 있다면 산청엑스포를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 정성을 다해 관람객을 맞이 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