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맨홀 안에서 작업자 2명 숨져…질식사 추정(종합)

(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김해의 농로 맨홀 안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3분께 김해시 진영읍 한 농로 6m 깊이 맨홀 안에서 오수관 조사 작업을 하던 20대와 30대 작업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인근 주민이 오수관 맨홀 작업자가 보이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들은 창원시가 발주한 ‘새다리 중계 펌프장 주변 침수 원인 조사 용역’을 맡아 발견 2시간 전에 오수관 유량 조사를 위해 맨홀 안으로 들어가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가 담당하는 대산동읍 하수처리구역에는 사고 현장인 김해시 진영읍 좌곤리가 포함된다.

이 오수관은 직경이 5m로 내부 수심은 1~1.5m정도 생활 오수가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맨홀 내에서 작업 중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창원시와 작업을 맡은 업체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과 함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w3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