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루·아리랑천문대·의열기념관…추석 연휴 밀양 어때?

밀양강변 오페라·성악·뮤지컬·가요 등 산책콘·페스티벌 개최

밀양아리랑천문대 전경.(밀양시 제공)

(밀양=뉴스1) 박종완 기자 = 밀양 방문의해를 맞은 밀양시가 추석 연휴에도 밀양다운 매력으로 고향을 찾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시는 올해 방문의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8월을 기준으로 밀양은 외부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긴 연휴 기간에도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추석 연휴에도 관광객 맞이에 열중할 계획이다.

◇밀양 관광은 영남루부터 = 밀양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영남루다. 밀양 1경인 영남루는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사계절마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영남루에서 조금만 거닐면 밀양읍성이 나오는데 읍성 꼭대기에서 보는 탁 트인 전망과 굽이치는 밀양강 또한 절경이다.

영남루에서 도보로 5분만 걸어가면 김원봉 장군과 윤세주 열사 등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생가도 만날 수 있다.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 의열기념관과 의열체험관은 독립운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어 가족 나들이객에게도 인기다.

국내 유일의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에 특화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도 운영한다. 영남루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천문대는 별만 관찰하는 다른 천문대와 달리 '외계'를 테마로 해 흥미를 유발한다. 천문대 바로 아래에는 밀양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밀양시립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 독립운동기념관도 이어져 있다. 우주천문대와 의열기념관 체험관 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29일에만 휴관한다.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전경.(밀양시 제공)

◇가을의 정취 느낄 빼어난 자연경관 =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가을도 느낄 수 있다. 영남알프스는 밀양과 양산, 울산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1000m 이상의 9개 산이 조성돼 있다.

특히 얼음골 케이블카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다. 하부승강장에서 해발 1020m 상부승강장까지는 국내 최장 선로길이 1.8㎞에서 가을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영남알프스는 밀양과 양산, 울산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1000m 이상의 9개 산이 조성돼 있다.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는 추석 당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자녀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참샘허브나라(꽃새미마을)도 놓칠 수 없다.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꽃새미마을은 태백산맥 끝자락인 종남산이 둘러싸고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과 밤하늘 별빛이 어우러진다. 도시민들이 꿈꾸는 시골마을이다. 초록으로 가득한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이나 허브비누 및 양초 만들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꽃새미마을은 추석연휴를 시작으로 12월까지 '가을허브 향기축제'도 연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더불어 팜파스 핑크물리 등이 가득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꽃새미마을 전경.(밀양시 제공)

◇밀양강변서 울리는 콘서트 = 관광지 뿐 아니라 추석 연휴 기간 밀양강변에서는 '산책콘'과 '가요페스티벌'도 열린다. 영남루를 마주보는 밀양강 둔치공원은 걷기 좋은 둘레길이다. 28일과 29일, 10월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오페라와 성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는 산책콘을 개최한다.

또 3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밀양강 야외공연장은 한가위 가요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한국대중가요발전협회 밀양지회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지역가수와 초청가수 12명이 공연을 연다. 귀향객과 밀양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멋진 가을 저녁에 즐거움을 한가득 선사할 계획이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