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19.5㎜ 비 경남 12개 시·군 호우특보 해제·침수 등 피해 11건

경남도, 산사태·침수 위험지역 150곳 통제 지속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퇴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밤 사이 경남에 최대 119.5㎜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의 호우피해가 잇따랐다. 경남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21일 오전 3시를 기해 경남 양산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앞서 이날 0시부터 창원, 김해, 하동, 산청, 진주, 사천 , 통영, 거제, 고성, 밀양, 남해 등 경남 11개 시·군에 내련진 호우특보는 속속 해제됐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양산상북 119.5㎜, 시천(산청) 110.5㎜ , 개천(고성) 83.5㎜ , 마산회원(창원) 77.5㎜ , 생림(김해) 73.5㎜ , 수곡(진주) 71㎜ , 밀양 61㎜ , 합천 60.3㎜ , 창녕 55.5㎜ , 거제 53㎜ , 신포(의령) 53㎜ , 삼천포(사천) 51.5㎜ , 화개(하동) 50.5㎜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에서는 11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0시19분과 1시20분쯤 김해시 진영읍 도로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오전 0시20분에는 통영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조치 했다.

이밖에 침수, 나무 쓰러짐 피해신고가 잇따라 출동한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전날 발령한 비상 1단계를 이날 오전 2시20분부터 초기대응단계로 하향했다.

도는 둔치주차장 7곳, 세월교(소규모 교량) 106곳, 하천변 산책로 21곳, 도로 1곳, 계곡 등 기타 15곳 등 산사태·침수가 우려되는 위험 지역 150곳을 계속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경남에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까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며 "비로 인해 하천이 불어나 있고 지반이 약해진 만큼 적은 비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