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경보 해제…밤사이 비 피해 26건 신고

전날부터 오전 9시까지 191.5㎜ 쏟아져

17일 오전 7시15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 한 아파트 뒤편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강정태 기자 = 밤사이 많은 비로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부산에 주택이 침수되고 토사가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5시45분쯤 부산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를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191.5㎜의 비가 쏟아졌다.

많은 비에 밤사이 부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부산에 총 26건의 호우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11분쯤 북구 구포동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고, 오전 6시21분쯤에는 강서구 대저1동 한 도로에 배수가 안 돼 물이 빌라에 유입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했다.

오전 7시15분에는 북구 덕천동 한 아파트 뒤편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부산에 20~60㎜,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