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지와 우륵의 가야금 선율 한 자리에…의령 신번문화축제 15일 개막

부림면 신반공영주차장·우륵문화회관

지난해 열린 제1회 신번문화축제 모습.(의령군 제공)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의령군에서 우륵의 가야금과 전통 한지를 묶은 지역 전통문화 축제가 열린다.

군은 '한지와 노닐고 가야금으로 흥겹다'는 주제로 15일부터 사흘간 부림면 신반공영주차장과 우륵문화회관에서 '2023 의령 신번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통 문화자원인 한지와 가야금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

올해 두 번째 개막을 앞둔 신번문화축제는 기존 '한지축제'와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를 하나로 묶어 색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통 방식을 고수한 의령 한지는 지류 문화재 복원 등에 사용되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과거 문과 장판에만 사용된 한지는 쟁반과 부채, 전등, 옷 등 생활용품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신현세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이 전통 한지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한지를 체험할 수 있는 한지놀이터를 운영한다. 16일에는 한지패션쇼도 함께 열린다.

또 가야금의 선율도 느낄 수 있다.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16일 가야금 OST음악회를 열고, 이튿날에는 가야금갈라쇼와 가야금 음악회도 마련했다.

오태완 군수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의령 한지의 우수성과 우륵의 탄신지로서 우리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을 알리고 계승할 좋은 기회의 장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지난해 아름답고 찬란했던 축제의 좋은 기억을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고 말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