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부상 부산 목욕탕 사고…“유증기 폭발로 추정”(종합)
- 송보현 기자
(부산=뉴스1) 송보현 기자 = 부산 동구 목욕탕 폭발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이 배수지연 등 내부사정으로 늦어지는 가운데 사고 원인이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추정됐다.
2일 소방은 이 사고가 유증기로 인한 폭발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경찰 등과 함께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지하 배수작업이 지연됐다”며 “이 작업이 완료돼야 감식이 명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후 1시로 늦춰졌다.
합동감식은 소방·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 관계자 48명이 사고와 폭팔원인, 피해현황 조사를 진행한다.
같은날 오전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안전차관)이 사고 현장을 찾아 부산 항만소방서장으로부터 사고발생 경과와 수습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 본부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부상자 가족 지원 등 화재 폭발사고 수습을 위한 제반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화재는 전날 낮 1시40분께 1차 폭발과 함께 일어나 오후 2시쯤 초진에 성공했으나 얼마 뒤 다시 2차 폭발이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 등은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4시4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대원 10명, 경찰 3명, 구청 직원 및 일반인 11명이다. 이 중 소방관 2명은 안면부에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경찰관 3명 등 나머지 22명은 경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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