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서 오피스텔 관리업체 '보증금 횡령' 의혹…경찰 수사 나서
온천동 오피스텔서 100여명 피해…2달 전부터 임대료 미지급
- 노경민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오피스텔 관리 업체가 세입자가 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동래경찰서는 임대관리업체 A업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사기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21년 부산 동래구 온천동 600여세대 오피스텔의 임대인들과 계약을 맺고 임대 관리 등 운영을 맡았다.
A업체가 세입자들로부터 보증금과 월세를 받으면, 임대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임대인 측은 지난 6월부터 A업체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고 연락이 두절되면서 고소장을 제출했다.
업체 측은 한 세대당 최대 4000만원까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100여명(오피스텔 150호실)으로 추산된다.
A업체 대표는 경찰과는 연락이 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표와 연락이 돼 조사 일정까지 잡은 상태"라며 "임대인과 업체 간 계약서와 업체와 임차인 간 계약서가 상이한 점이 있어 '이중계약' 여부와 보증금 횡령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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