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서 복통환자, 출항 준비 선박 침수…경남 통영 잇단 해상 사고

12일 계류 어선 기관실 볼트 파손 해수 유입
11일 밤 낚시 승객은 경비정으로 병원 이송

12일 오전 8시47분쯤 경남 통영시 미수항에 계류 중이던 4톤 어선이 침수돼 해경이 배수를 지원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이틀 새 경남 통영에서 해상환자 발생과 어선 침수 등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12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쯤 통영시 미수항에 계류 중이던 4톤 어선이 침수됐다.

다행히 해당 어선은 출항을 준비하다 침수를 확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어선 선장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박 기관실에서 볼트 파손으로 인해 해수가 유입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해수유입 밸브를 차단하고 볼트를 교체한 후 배수를 지원했다.

이 사고로 인근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11일) 오후 9시24분쯤에는 통영시 욕지면 좌사리도 인근해상에서 낚시어선 승객이 복통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환자를 경비정으로 옮긴 후 통영 달아항으로 이송해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긴급상황 대비 태세를 항상 유지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