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다가온 경남…폐가 무너지고 지하차도 차량 침수, 신고 폭증

오전 8시 기준 81건 신고…7시부터 1시간 사이 50건 접수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어…태풍 오전 9시쯤 통영 상륙

10일 오전 6시19분쯤 거제시 늑도동 한 아파트에서 벽돌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돼 소방이 안전조치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근접하면서 경남에 많은 비와 강풍으로 폐가가 무너지고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카눈과 관련해 총 8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까지 1시간 동안 5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12분쯤 함안군 칠원읍 한 폐가가 무너져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거주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6시19분쯤에는 거제시 늑도동 한 아파트에서는 벽돌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오전 7시19분쯤 창원 의창구 소계동 소계지하차도에서 차량이 침수됐고, 오전 7시25분쯤에는 창원 성산구 상남동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이 각각 안전조치 중이다.

이 밖에도 경남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로 강도 ‘강’을 유지하면서 이날 오전 9시쯤 통영 서쪽 약 30km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재난대응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