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천변·도로 66곳 출입통제…10일 초‧중‧고‧유치원 원격수업

어린이집 1447곳 휴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관광객들이 우산을 부여 잡고 힘겹게 걷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부산에서는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하천변 등 66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지역에는 9일 오전 7시를 기해 강풍‧풍랑주의보가, 앞서 낮 12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역별 강수량은 강서구 40.5mm, 사하구 36mm, 사상부산진구 29.5mm, 중구29.1mm, 서구28mm, 영도구 27mm, 북구 25mm,금정구 24mm, 수영남구23.5mm 동래연제구22.5mm 기장군 11.5mm를 기록했다.

최대풍속(단위 m/s)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5.2m/s, 영도구 11.7m/s, 강서구 11.6m/s, 남수영구 10.8m/s, 사하구 10m/s, 중동구 9.9m/s, 사상구 9.3m/s, 북구 8.9m/s, 기장군 7.7m/s, 해운대구 7.4m/s, 금정구 6.8m/s, 부산진구 6.3m/s, 연제구 5.3m/s로 나타났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을 부여 잡고 힘겹게 걷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시는 낙동강변 산책로, 해운대구 석대천·춘천·우동천·수영강 산책로, 강서구 지사천·화천천 산책로, 사상구 삼락천·감전천·학장천 등 하천변 20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해운대·광안리·임랑·일광·다대포·송정·송도)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구간과 계곡 6곳·저지대 1곳의 출입도 금지됐다.

또 사상·북구·강서구 둔치주차장 25곳 통행을 막고 있으며 이 밖에도 남·사하구공원 등산로 전구간을 오후 6시부터 출입을 금지한다.

시는 학교(135), 대형마트(6) 등 저지대 차량 대피장소 141개소를 마련했으며 침수,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 4명을 대피시켰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관광객들이 우산을 부여 잡고 힘겹게 걷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카눈은 서귀포 남동쪽 약 280km 해상(31.6N, 128.8E)에서 13km/h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이 10일 오전 9시쯤 부산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관내 모든 초‧중‧고‧유치원(983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어린이집(1447곳)은 휴원한다.

시는 재대본 비상2단계를 가동하고 720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수시로 태풍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 복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