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안 야경과 즐겨요'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개막
‘이순신의 선택! 한산도’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충렬사 고유제 봉행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여름 축제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 주무대장인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은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인파들로 북적였다.
개막식 전 축제장 내에 마련된 체험부스와 플리마켓, 푸드트럭 곳곳에는 일찌감치 관광객과 지역민이 몰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오후 6시부터 통영시와 경남 진주시, 경기 고양시가 함께하는 최초의 '임진왜란 3대 대첩 수문장 사열식'에 이어 삼도수군 '군점 및 수조' 재현이 이뤄졌다.
해가 지면서 야간 조명이 밝혀지고 후텁지근한 온도가 한층 낮아지면서 강구안의 밤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더욱 몰렸다.
항만 인근 벤치와 계단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거리를 먹거나 친구, 가족과 담소를 나누는 관람객들로 빼곡히 찼다. 3대 대첩 캐릭터 유등과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이나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체험부스 프로그램을 즐기는 이들도 보였다.
통영 무전동에 거주하는 조씨(64)는 "매년 가족과 한산대첩축제를 방문하고 있다. 올해는 7살 손녀와 함께 즐길거리가 많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친구와 브이로그를 찍던 대학생 서씨(21)는 "선선한 밤바다 풍경을 보면서 맥주 마시기 딱 좋은 분위기다. 가볍게 둘러보고 근처 맛집을 탐방하려고 한다"고 했다.
'승리와 평화의 빛'을 주제 이어진 축제 개막식과 특별기획 공연 이후 500여대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는 한산대첩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로 이날 축제는 마무리됐다.
천영기 시장은 "앞으로 통영은 섬과 바다, 해양레저, 통제영과 문화예술, 야간관광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모든 방문객에게 언제나 친절하고 깨끗한 도시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2일까지 ‘이순신의 선택! 한산도’를 주제로 열리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강구안 문화마당을 중심으로 통제영 거리, 광도면 죽림만, 이순신 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단 축제 정비를 위해 7일은 휴무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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