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고령화 추세에 '어르신 복지' 역점…노인인구 43%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고령화 추세에 맞춰 체계적이고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노인인구는 1만7854명, 전체인구의 42.8%로 어르신을 위한 복지에 역점을 두고 사업들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경로당 입식생활 지원사업 △경로당 에어컨 청소사업 등이다.
ICT(정보통신기술)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 사업은 서비스 희망 이용자 가정에 AI 스피커, IoT 센서를 설치해 말벗, 날씨 정보, 뉴스 검색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자에 대한 징후 알림으로 비대면 맞춤 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대상자 300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사업은 상시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과 독거노인의 가구에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응급구조 장비를 설치해 화재, 낙상 등의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속한 구조를 요청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46명에서 올해 550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 노인 가장 세대에 폭염을 대비해 가구당 3만원씩 냉방비를, 한파를 대비해 10만원씩 난방비를 지급하고 있다.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 경로식당에서 3일과 8일 무료 경로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각 읍면 자원봉사회에서 식사배달을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 보행보조기 구입비 지원, 난청 질환자에게 보청기 구입비 지원, 저소득 어르신 행복소리찾기 지원사업 등을 통해 노인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노인의 사회참여 욕구와 일자리 수요 증가에 따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1883명, 예산은 73억 2000만원이다.
경로당 운영비, 냉ㆍ난방비, 정부양곡비 외에 맞춤형 사업으로 경로당 책임보험 가입지원, 정수기 렌탈료 지원, 상수도 배관 청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실시한 ‘경로당 부식비 지원사업’은 경로당을 여가공간 뿐만 아니라 공동급식 시설로 활용하도록 했다.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식과 영양불균형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12억의 예산으로 관내 경로당 538개소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내 에어컨을 청소해 실내공기 오염을 예방하고 냉방 기능을 향상시켰다. 경로당별 3년 주기로 연차별로 실시하고 있다.
진주 안락공원 화장시설 이용은 진주시민 7만원, 합천군민 35만 2000원으로 진주시민보다 28만2000원을 더 내야했지만 군에서 지원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군에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복지정책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합천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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