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전기실 불로 정전·2명 병원 이송…"차단기 과부하 추정"(종합)

 24일 부산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부산역 전기실에 출동해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4일 부산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부산역 전기실에 출동해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역 1층 전기실에서 불이 나 역사 내 점포마다 정전이 발생하고 2명이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1층 전기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전기실 내부에는 불꽃은 없었고 연기만 가득찬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는 소방에 의해 23분만에 꺼졌고, 약 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또 제과점 직원 2명이 연기흡입으로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전기실은 역사 내 가게에 전력을 공급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역사 내 점포마다 정전이 발생해 카드 결제 등이 중단되거나 영업을 못한 가게도 적지 않았다.

이날 화재로 승객 일부가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감식 결과 전기실 내부 차단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된다"며 "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화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2층 에스컬레이터에 셔터가 내려져 있다.2023.7.24/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