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테러 의심 국제 우편물 10건 신고…중국·대만 등서 발송

호흡 곤란 등 피해 '아직'…부산시도 재난문자 발송

인천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 테러 의심 우편물(인천소방본부 제공)2023.7.2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전국적으로 테러가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이 발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21일 오후부터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0분쯤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미확인 우편물이 왔다는 신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은 부산진구, 남구, 동래구, 북구, 사하구 등이다.

택배가 배송된 국가는 대만, 중국 등이고,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이름으로도 우편물이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호흡 곤란 등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도 이날 오 7시45분께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우편물을 열지 말고 112·119에 즉시 신고해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군부대, 소방 등과 합동으로 우편물을 수거한 후 독성물질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울산에서는 장애인복지시설에 대만발 우편물이 배송돼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쓰러졌다.

이후 제주, 대전, 경남, 경기, 인천 등에서도 정체 불명의 우편물이 왔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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