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나흘째' 부산, 지하차도 등 74개소 통제·185명 대피

내일까지 많은 곳 250 mm이상 비

부산에 호우경보가 나흘째 내려진 18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 하부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2023.7.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18일 오후 3시 기준 하천변과 도로 등 76개소가 통제되고 18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온천천, 초량천, 대천천, 수영강, 덕천천(만덕천), 일광천, 학장천, 송정천, 지사천, 죽성천, 좌광천, 임기천, 철마천 감전천, 석대천, 등 하천변 산책로 28개소 전구간이 통제됐다.

또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동래구 세병교·연안교·수연교, 북구 화명생태공원, 기장군 월천교·무곡지하차도 등 지하차도와 도로 9개소 전 구간이 통제됐다.

중앙공원, 이기대공원, 대천천 계곡 장안계곡 등 계곡과 공원 14개소의 진입구와 사상구·북구·강서구 지역 둔치주차장 25개소 5312면도 통제됐다.

부산지역 지역별 누적(13~17일) 강수량은 중구·동구 362.1mm, 서구 255.1mm, 영도구 223mm, 부산진구 40mm, 동래구 243mm, 북구 249.5mm, 해운대구 287mm, 금정구 174.5mm, 강서구 225mm, 연제구 204mm, 사상구189mm, 기장군 266.5mm 로 조사됐다.

18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 강서구 송정동 한 주유소 뒤편 비탈길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토사가 흘러내려 '진입 금지' 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News1

이번 호우로 부산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담벼락 붕괴 등 26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와 붕괴우려로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진 세대는 중구·동구·서구·부산진구·동래구·남구·사하구·연제구·강서구·기장군 등 총 124세대(212명)이다. 이 중 107세대 185명이 대피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18~19일 사이 부산지역에는 100~200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운영하며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기상통제 등 상황관리와 관계 기관간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피해발생시 신속히 복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새벽까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위험 지역에서는 신속한 대피 및 피난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를 시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